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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벽걸이 에어컨 휘센 인버터 분해 청소 및 조립

by ⨔⨝⩏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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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무덥거나 비가 와서 꿉꿉하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더위를 많이 타지 않는 체질인 나이지만 요즘은 너무 더워 에어컨을 자주 틀게 된다. 5년째 잘 쓰고 있는 벽걸이 에어컨에서 올해는 유난히 곰팡이 냄새가 많이 나는 것 같아 휴일을 기회삼아 분해해서 청소를 해 보기로 했다. 지난번에 타워형 선풍기도 완전히 분해해서 청소했던 경력(?)이 있던 터라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에어컨은 웬만하면 전문 청소 업체를 불러서 청소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 그래도 어찌어찌 성공은 했다. 

분해한 모델은 SQ090BS6W인데 벽걸이 에어컨의 구조는 비슷비슷해서 잘 참고해서 따라하면 초보자도 할 수 있다. 

 

먼저, 에어컨 코드를 뺀 후, 본체 윗부분에 있는 먼지필터를 제거한다. 손잡이가 있어서 쉽게 탈부착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다음으로는 아래 덮개를 빼 주어야 한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손가락으로 잡고 세게 당기면 딸깍거리는 소리와 함께 아래 덮개가 열린다.

아래 덮개 제거 후 빨간 부분을 당겨서 윗 덮개를 제거해 준다. 자동차 보닛을 여는 것처럼 아래에서부터 위로 들어 올리면 된다.

물받이를 제거하기 위해 표시된 나사 두 개를 제거한다. 

물받이는 전원선과 모터가 본체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물받이를 빼기 전에 연결된 선을 먼저 분리시켜 주어야 한다. 

물받이를 빼기 전에 드레인 호스도 분리를 시켜주어야 한다. 이때 고여있던 물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물받이 가운데 부분에 연결된 플라스틱 이음새가 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서 뺀다.

물받이에 연결되어 있는 전원 칩을 제거하고 모터에 연결된 나사를 풀고 모터도 제거하면 물받이 부분도 물세척이 가능해진다.

이제 원통형 팬을 분리하기 위해 냉각핀에 연결되어 있는 나사를 세 개 풀고, 케이블타이도 제거하고 옆면 플라스틱을 살짝 들어 올려서 분리시켜 준다.

일자 드라이버로 날개 부분을 들어 올려 분해시켜 준다. 마지막에 살짝 돌려줘야 빠져나온다. 

원통 팬을 돌리다 보면 위 그림처럼 날개가 몇 개 없는 부분이 나오고 그 안에 나사가 들어있다. 이 나사는 완전히 풀지 말고 두세바퀴만 돌려 느슨하게만 만들어 놓는다.

원통 팬에 연결된 베어링을 제거하고 냉각핀을 손으로 살짝 들어 올려 원통 팬을 분리시켜 준다. 냉각핀은 날카롭고, 최근에 에어컨을 작동시켰다면 밑부분에서 물이 뚝뚝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서 작업해 준다. 

업체를 불러서 청소하면 본체와 냉각핀까지 세척을 해 준다고 하는데 차마 벽에 부착되어 있는 본체까지 뜯어내지는 못했다. 

분해한 플라스틱 부품들을 물과 중성세제로 깨끗하게 세척하고 그늘에 하루 이상 충분히 말려서 조립은 역순으로 해 주면 된다. 

분해가 되어 있던 이틀간 부인에게 이거 괜히 고장낸거 아니냐며 핀잔을 들었지만, 조립을 마치고 전원을 켜 보니 제대로 잘 작동한다. 곰팡이 냄새도 싹 사라졌고 뭔가 상쾌한 바람이 나오는 느낌~~ 오늘 밥값은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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